부제 : 음식점에서 음식은 30%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가족들과 처가에 가는길에 와이프가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일부러 해운대에 들러 유명하다는 국밥집을 갔습니다. TV에도 나오고 Ktx 기차 안에 책에도 나오는 맛집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후 차례가 되어 돼지 국밥을 시켰습니다. 맛은 동네에서 먹는 국밥이 더 맛있다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실망을 하였습니다.
얼마 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해운대에 있는 국밥집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거기보다 맞은 편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왜 거기가 맛집으로 소개가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마 홍보가 잘 되어서 그런것 같다는 추측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맛집의 음식이 실망스럽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TV나 책자에 나오지도 않았을테니까요. 홍보가 되면서 능럭밖의 많은 고객이 몰려 음식의 질이 떨어졌을테니까요.
위의 집은 앞으로도 잘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이라는 감성과 유명세, 여기가 돼지국밥의 원조라는 말 등으로 인해서 계속해서 새로운 고객이 유입이되고 좋은 리뷰가 달리면서 관광객에게는 맛집으로 통할테니까요
이렇듯이 맛은 음식점의 절대적인 부분은 차지하지 않습니다.
음식은 기본입니다.
우리가 가는 허름한 맛집의 경우에도 맛만으로는 가지 않습니다. 그 집의 이미지, 분위기 등으로 갑니다.
내가 가던 허름한 맛집이 강남 중심에 큰 빌딩에 있다면 먹으로 갈까요? 가지 않을겁니다.
이와 유사한 부분으로 서울 마곡에 산청숯불가든라는 곳이있습니다. 리뷰를 보다보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많이 꼽습니다. 매장에 입장을하면 일단 분위기에 압도됩니다. 나오는 반찬을 봐도 이색적입니다. 다른 고기집과 다르게 주방도 오픈입니다. 사진찍을 곳이 넘쳐 납니다. 찍은 사진을 보면 가고 싶어집니다. 무조건 맛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작 산청에는 저런 곳이 없습니다. 산청이 서울에 비해서 시골이지만 집기나 이런것은 다 똑같습니다.
산청숯불가든에서는 산청이라는 곳의 이미지를 차용해서 음식점을 만든 것입니다.
이제 음식은 기본입니다. 시각적인 자극과 청각적인 자극이 어우러지지 않으면 기본도 못하는 가게가 됩니다.
결론 : 음식이 맛있다면 집에서만 하고 분위기까지 만들수 있다면 창업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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